요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다양한 아트페어도 자주 열리고 갤러리들이 앞다투어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갤러리가 모여있는 파주 헤이리마을에 전시를 보러갔다가 헤이리마을 맛집으로 유명한 <아다마스253>에 다녀왔어요.
아다마스253은 갤러리카페로, 유니크한 회색빛의 큐브형 건물의 외관이 눈에 띕니다. 파주 헤이리마을의 랜드마크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2013년도에 건축상을 받았을만큼 건물 자체로도 예술작품 느낌이 나요.
입구에 들어서면 높은 천고덕분에 탁 트인 시야가 시원하구요, 햇살이 가득 들어옵니다.
그리고 입구에 시선강탈 조니뎁씨.
오브제들이 촘촘히 박혀있는 작품인데, 사진으로 찍으면 더 선명하게 조니뎁의 얼굴이 나타납니다.
아다마스253은 헤이리마을 대표적인 갤러리카페라 매장 안에 예술작품들과 조각들이 많이 보입니다.
2층은 1층보다 통창으로 햇빛이 더 들어오는 밝은 분위기의 공간이고 테라스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2층은 애견동반도 가능하다 하니 반려견과 함께 와서 테라스에서 헤이리 예술마을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커피를 마셔도 좋겠어요.
아다마스253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도 유명하더라구요.
헤이리마을 아다마스253은 테이블이 있는 공간마다 작품들을 잘 배치해놓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유리문으로 분리된 룸형태의 공간의 자리에 예약을 했구요, 룸안에도 작품들이 있었어요.
저희는 까페산테, 카치오 에 빼빼 디 만조, 포모도리니 에 모짜렐라, 레몬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레몬에이드가 꼭 실험실에서 보는 것 같은 비주얼이라 재밌었어요~ 조카도 너무 신기해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시험관을 들어올리면 안에 있는 내용물이 아래로 떨어지고 거기에 탄산수를 부어서 마십니다.
까페산테(17,500) - 구운 가리비 관자, 매콤하게 절인 관자살, 셀러리악 에멀젼, 구운 아스파라거스
까페산테에 직원분이 소스를 위에 뿌려주시는데 너무 맛있게 잘 익은 관자와 아스파라거스의 조합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단점은.. 이 메뉴는 인당 한 다섯접시쯤 먹어야 배가 찰 것 같았어요.ㅎ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답니다.
포모도리니 에 모짜렐라(20,000) - 이태리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 삼색 방울 토마토,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
초등조카를 위해 무난한 뽀모도로 스파게티를 시켜봤는데, 다른 레스토랑에서 먹던 스파게티와는 다른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카치오 에 빼빼 디 만조(24,500) - 흑후추, 그라나파다노 치즈, 프리미엄 호주산 와규 안심, 스파게티
호주산 와규 안심이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버리는 마법을 보여준 카치오 에 빼빼 디 만조.
별다른 소스가 없었는데 그라나파다노 치즈와 마늘의 풍미가 너무 고소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세가지 메뉴 다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또 방문해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어요. 면의 익힘과 소스와 신선한 재료의 조합이 참 좋았어요.
저희는 식사만 하고 나왔지만, 아다마스253은 식사를 하면 아메리카노를 3천원에 드실 수 있습니다. 여긴 커피를 마시러도 많이들 오시니까 커피맛도 물론 좋겠죠?
그리고 해가 지면 더 분위기가 있는 곳이니 저녁에 방문하셔도 좋겠습니다. 주말에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데이트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한번 들러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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