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친구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등촌샤브샤브에서 버섯칼국수 2인분을 포장해와서 집에서 끓이면서 먹었어요. 포장해주신 2인분이 양이 정말 많아서.. 행복했습니다.
친구가 유독 술중에 장수막걸리를 좋아해서 편의점에 장수막걸리를 사러 갔었는데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서 둘다 사왔습니다. 친구가 어렴풋이 흰 뚜껑으로 사오라고 했는데.. 흰뚜껑은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초록색 뚜껑으로 하나 더 사왔어요.
근데 , 장수막걸리 뚜껑의 색이 다른 이유를 아시나요~?
전 이번에 친구덕분에 알게 되었는데요,
장수막걸리 뚜껑색이 다른 이유는?
편의점에서 사온 두가지 장수막걸리.
패트병의 느낌은 얼핏보기에 거의 같지만 패트바닥의 모양도 다르고 뚜껑색이 다른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흰색 뚜껑의 막걸리가 몇백원이지만 가격이 더 비싸요~
두 가지 장수막걸리의 성분이 어떻게 다른지,, 뭐가 달라서 가격도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서 적었습니다.
초록색 뚜껑 장수막걸리의 성분
정제수, 백미(외국산), 팽화미(외국산), 입국, 이소말토올리고당, 곡자(밀), 효모, 아스파탐(페닐알라닌 함유, 감미료), 구연산
흰 뚜껑 장수막걸리의 성분
정제수, 백미(국내산)7.283%, 팽화미(국내산), 입국, 말토올리고당, 곡자(밀), 혼합제재(효모, 유당, 덱스트린), 아스파탐(페닐알라닌 함유, 감미료), 구연산
이렇게 두 가지 장수막걸리의 차이는 바로 쌀의 원산지였습니다. 흰뚜껑의 막걸리가 국내산 쌀로 제조되었고 초록색 뚜껑의 막걸리는 외국산 쌀로 만들어졌습니다.
유통기한도 똑같고 들어간 재료도 거의 똑같은데 맛이 미묘하게 다르기도 합니다.
맛은 흰색뚜껑의 막걸리가 깔끔하고, 초록색 뚜껑의 장수막걸리가 살짝 더 단맛이 느껴졌는데요, 이건 제조과정에서 그런건지 원래 외국산 쌀의 맛이 단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막걸리 바닥에 가라앉은 걸 섞지 않고 투명한 윗부분(?)만 마시는 스타일이다보니 맛의 차이를 더 잘 느꼈던 것 같아요.
잔에 따랐을때 색을 보면 국내산 쌀로 만든 흰색뚜껑 막걸리의 색이 좀더 투명하고, 외국산 쌀로 만든 초록생 뚜껑의 막걸리의 색은 살짝 우유빛이 돌았어요.
간혹 마트에서 장수막걸리를 할인해서 판매할때가 많은데 그건 모두 초록색 뚜껑의 막걸리들입니다.
장수막걸리는 유통기한이 10일밖에 안되서 짧은데, 흰색 뚜껑의 막걸리가 다 판매되고 남아있는 초록색 뚜껑의 상품을 소진하기 위해 할인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친구가 저한테 꼭 흰색뚜껑으로 사오라고 했나봅니다.
마트에서 흰색뚜껑의 막걸리가 항상 먼저 팔린다니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듯 한데,,
전 여태 이런것도 몰랐다니 ㅎ
저처럼 막걸리 뚜껑색의 비밀을 모르셨던 분들은 두 가지 다 드셔보시고 맛의 차이를 느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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