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최혜지작가 개인전 프린트베이커리 PBG갤러리 전시

리타1 2022. 7. 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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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압구정 프린트베이커리갤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최혜지작가의 개인전 후기입니다.

최혜지작가는 여행 작가이자 그림을 그리는 작가인데요,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견고한 팬 층을 쌓고 있고 작품을 낼때마다 솔드아웃되는 요즘 핫한 영아티스트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형식에서 독특한 자신만의 방식을 사용하는데 그가 작품을 그릴때 쓰는 재료는 바로 시멘트입니다.

캔버스위에 시멘트를 겹겹이 쌓아 입체적인 질감을 살리고 시멘트에 물감을 섞어 표현합니다.

 

최혜지개인전 압구정 프린트베이커리갤러리

 

최혜지작가 개인전 < LIFE >

전시장 압구정 프린트베이커리갤러리 5층
전시기간 22. 06. 25~ 22.07. 13
11:00~19:00 / 관람료 없음
주차 발렛주차가능 (4.,000원)
문의 0507-1494-0881

 

프린트베이커리갤러리

 

최혜지작가는 넓은 캔버스 위에 시멘트를 쌓아올리며 일상을 기록합니다.

시멘트는 생의 견고함을 표현하기에 알맞은 재료입니다.  차가운 현실을 견뎌내고 난 뒤, 비로소 단단해질 우리의 인생을 애정어린 마음으로 담아냈다고 해요.

 

최혜지작가 개인전 'Life' 중 부산

 

최혜지작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이란 이야기를 축적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발 닿는 곳 어디든 다니며 생활의 흔적을 관찰하고, 그속에서 눈부시도록 강렬한 색을 추출합니다. 

이번 압구정 프린트베이커리PBG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작가가 여행한 도시와 그 안에서 마주친 사람들을 담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LIFE> 터미널.

이 대형 작품은 제목을 보지 않고도 알수 있었습니다.  빼곡이 앉아있거나 서있는 사람들, 베낭을 매거나 캐리어같은 큰 짐들을 옆에 두고 뭔가 분주한 사람들의 분위기.  공항이든 터미널이든 여러 곳에서 모인 여행자들의 그림이라는 걸 알 수 있었죠.

 

 

이토록 다채로운 보통의 일상

 

 

이번 전시에는 최혜지 작가가 여행하며 채집한 이야기들에 색을 입힌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인도, 부산, 제주 등 각 여행지에서의 느낌을 사진처럼 실감나게 표현한 작품들이었습니다.

 

<LIFE>, 제주

제주 작품들은 특히나 너무 이뻤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과 흐드러진 벚꽃잎 하나하나 입체감있게 그려넣은 그의 세심함에 놀랐어요.

 

제주도 여행 가고싶게 만들던

 

최혜지작가는 " 여행은 다양한 생의 이야기를 탐색하고 감각하는 과정으로 수많은 이를 만나고 부딪히기 위해 타인의 삶의 중심부로 파고드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사람들이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동서남북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에 색이 입혀진다면' 혹은 '정신없는 소리와 코를 자극하는 냄새에 색이 입혀진다면'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LIFE'는 꾸미지 않은, 가장 보통의 일상을 발견한 순간의 감화에 대한 기록으로 각자의 색을 갖고 이어지는 생에 대한 애정이며 찬사이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LIFE>, 인도

이작품도 어딘가의 시장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제목을 보니 인도였어요.

시멘트로 입체적인 질감을 표현해서인지 인물들의 표정이 없는데도 참 생동감있게 느껴졌습니다. 

 

PBG프린트베이커리갤러리 전시장 한쪽에 최혜지작가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채집한 여행지에서의 기록들,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최혜지작가는 작업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자신이 느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최혜지 개인전/ LIFE

 

그리고 최혜지작가는 그날 그림을 그리고 남은 시멘트로 벽돌을 만든다고 합니다.  작업실 한쪽엔 수많은 삶을 쌓아 벽돌을 만들어 놓는다고 하는데요, 벽돌색이 너무 이뻤어요~

그 벽돌들은 지나간 작업의 에필로그이기도 하고 이후에 올 작업의 프롤로그가 되기도 한다고 해요.

 

 

 

'수없이 많은 외부인들이 물밀듯 들어와 정착했던 부산은 너무도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이야기를 줍고 다시 이야기를 입히고, 색을 줍고 다시 색을 입힌다.  집이 아닌 낯선 곳에 일상을 짓고 스펙터클 밖의 세상을 만난다.  표류한다.  이제는 쉼의 형태이자 작품의 형식.  나의 다음을 위한 가장 집중된 소비 중이다' - 작가 노트 중

 

최혜지 개인전 / Market.

전시장 메인 이미지의 바다의 작품과 가까이 전시되어있는 작품은 'Market'인데, 왠지 부산의 자갈치시장?같은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시장에서 야채를 팔고 그물을 꺼내고 하는 모습들에서 삶의 땀냄새를 느꼈던 작가는 실제로 보면 멋지지만 그림으로 옮겨졌을때 아름답다고 느끼긴 어려운 모습들을 이질적인 재료인 시멘트로 최대한 세련되게 풀어보려고 했다고 합니다.

최혜지 작가의 사진과 그림들 속에서는 삶의 흔적이 빼곡하게 들어차있어요.

 

전시를 보는동안 짧은 여행을 다녀온듯한 느낌을 주는 최혜지개인전 후기였습니다.

압구정 서울옥션건물 바로가까이 프린트베이커리갤러리에서 하고있구요, 관람료는 없지만 주차를 하신다면 발렛주차비는 4천원 있어요.

 

일상에서 여행을 간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최혜지 개인전 한번 가볍게 들러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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