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미스치프 전시회 후기 대림미술관 예약 주차 모바일가이드 꼭

리타1 2023. 12. 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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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치프 전시회 <NOTHING IS SACRED> 

미스치프 전시

 

 

대림미술관에서 미국의 아티스트 콜렉티브 MSCHF(미스치프)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스치프는 2019년 가브리엘 웨일리, 케빈 와이즈너, 루카스 벤텔, 스티븐 테트로가 설립한 아티스트 콜렉티브로

스스로를 무엇이다 정의하지 않고 다양한 한정판 작품을 '드롭'하는 방식으로 도발적이면서도 위트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마다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요.

 

 

대림미술관 미스치프

 

 

 

혹시 뉴스에서 이 기사 보신 적 있으신가요?

소금 한 알보다 작은 초소형 핸드백이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한화로 무려 8천만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되었다는 기사 말이에요.

 

 

3D프린트를 이용해 제작된 이 핸드백은 5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루이비통 온더고 토트백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고

너무 작아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이 가방은 기능성은 줄고 브랜드만 강조하는 지금의 현실을 꼬집고 있는데,

이 제품을 만든 이들이 바로 미스치프입니다.

 

 

 

 

'신성시 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미스치프의 < NOTHING IS SACRED > 전시는 그들만의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지금까지 공개된 100개의 작품과 가장 최근에 알려진 드롭까지 모두 공개하는 전시회입니다.

 

 

 

< 미스치프 : NOTHING IS SACRED >
장소 - 대림미술관
기간 -23.11.10~24.03.31
관람시간 - 화,수,목,일 11:00~19:00/ 금,토 11:00~20:00/ 월요일 휴관
티켓 - 성인 17,000원/ 청소년 5,000원/ 유아 및 어린이 3,000원
대림미술관 온라인 회원 할인(첫 구매 50%)
주차 - 주변 유료주차장 이용
문의 - 02.720.0667

 

 

 

 

 

미스치프 전시회는 대림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한데 온라인회원으로 가입하고 첫 관람은 50%할인되니까 잘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후에 온라인 회원은 티켓구매시 30%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전시를 예매하면 카톡으로 메세지가 오는데 미술관 관람 전 꼭 확인해야할 팁과 미리 전시관람법을 알려주니 한번 보고 오시는것도 좋겠습니다.

 

 

대림미술관 주차&도슨트

대림미술관은 주차장이 협소해서  주차하기가 정말 힘들고 주변 주차장을 어플로 검색해서 가시면 되는데

도보 15분정도에 케이트윈타워가 있고 거기있는 폴바셋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입니다.

 

미스치프 도슨트는 매일 11시, 12시, 17시, 18시 정각에 전시장 2층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대림뮤지엄 앱으로 모바일 가이드를 무료로 청취할 수 있고, 이어폰을 준비하셔서 꼭 가이드를 들으면서 관람하시길 추천드려요.

 

대림미술관

 

케이트윈타워에 주차하고 걸어간 대림미술관.

평일이라 주차자리가 있었네요 ㅎ

 

 

 

대림미술관 미스치프 전시회 관람후기

미스치프의 다양한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제 기억에 인상깊었던 것들 위주로 올려봅니다.

 

버튼 하나만 누를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푸시 파티.

Push Party

 

초대를 받은 사람만 사용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중앙의 빨간 버튼을 눌러 다른 사람에게 '누군가가 버튼을 눌렀습니다'라는 간단한 푸시 알림을 보내는 것뿐.

 

 

 

8개 유명 브랜드의 로고를 사전 협의없이 무단으로 셔츠에 디자인해 판매했고, 사람들은 무단 로고 사용에 가장 먼저 법적 조치를 취할만할 회사를 예측하여 셔츠를 구매함으로서 경주에 참가했습니다.

 

결과는 가장 먼저 사용중지 명령을 보낸 서브웨이였고, 이걸 예측한 사람들에게는 챔피언 모자가 수여됐다고 합니다.

 

 

 

독점권을 팝니다

 

희소성이 높은 미스치프 모자나 양말의 '독점권'을 판매합니다.

단 1,000개를 모두 구매해야 하고 모두 한사람이 구매했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은 것이죠.

 

 

 

무조건 일요일에 문을 닫는 프라이드 치킨 샌드위치 체인점의 음식을 일요일에 배달해준 프로젝트.

배달 가능한 반경에서 레스토랑의 비밀 링크를 받은 사람들에게만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배달했다고 하네요.

 

 

 

미스치프는 총기소유자들이 총기를 포기하도록 총을 보내면 그 총을 녹여서 검을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를 했었습니다.

검은 원래 총의 크기와 위력에 따라 다르게 제작되었는데, 미국의 총기 강박증을 풍자하면서 동시에 참여자들의 무기에 대한 심리적 집착을 활용하여 효과적인 총기 매매를 의도한 프로젝트였어요.

 

 

 

 

정치인들에게 어린이가 편지를 쓴다면 읽어줄 확률이 높겠죠?

그래서 탄생한, 내 사연을 로봇이 어린이가 직접 쓴 편지처럼 바꾸어 공무원에게 메일을 보내는 기계입니다.

 

어린아이가 쓴 것처럼 편지를 써줘요

 

 

 

 

오직 세계 최고 프로 스포츠 챔피언만이 가질 수 있었던 티파니의 수작업 트로피가 100개 한정으로 온라인에 판매되었는데, 구매한 순서대로 1등, 2등, 3등 순위가 매겨졌다고 합니다.

항상 승자만을 위해 만들어졌던 트로피를 별다른 노력없이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이 작품은 공정한 경쟁과 승자들만의 특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죠.

 

 

 

 

 

 

마이클 조던의 사인이 있는 농구공, 진품 인증서, 사인 현장의 영상을 패키지로 판매한다면 구매하시겠습니까?

 

 

구매한 이들은 농구선수가 아닌 롱아일랜드 대학의 저널리스트이자 교수인 마이클 조던의 사인을 받게 되었고,,(공을 받고나서 동명이인이라는 걸 알게됨)

이 작품은 유명인에 대한 팬들의 집착과 그들의 소비문화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향이야말로 향수로서의 효능이 뛰어난 것 아닐까요?

 

 

메탈 윤활제 WD-40 의 냄새를 모방해 만든 향수.

버튼을 눌러 향을 맡을 수 있는데 정말 비슷했어요.

 

 

 

 

미국에서는 말, 복어, 카수마르주는 식재료로 금지되어 있는데 이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의 맛을 인공향료로 사용해 재현한 과자들.

 

 

 

웹사이트에서 해상도가 극도로 낮은 사진으로 보여진 이 제품은 한화 3만원에 출시된지 단 몇 분만에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사진과 똑같은 블러 처리된 돈모양의 피규어를 받게 되지만 사실 구매 페이지에는 '당신이 구매한 것에 대해 화내지 말라'라는 경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BTS의 병역문제는 전세계적으로 화제였었는데, 이러한 한국의 사회문화적 사건을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 BTS를 상상속의 전쟁에 등장하게 만들었어요.

지금은 모든 멤버가 군입대를 했지만요.

 

 

 

 

 

드디어 그 유명한 소금알갱이보다 작은 핸드백입니다.

 

8400만원짜리 가방

 

미스치프는 한때는 기능성 물건이었던 가방이 점점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단지 브랜드의 상징으로만 남는 현상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정말 작아요

 

 

 

 

'메이드 인 이탈리아'가 맞는데 이탈리아가 아닌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이탈리아'라는 작은 마을에서 만든 제품.

이 작품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는 어떤 제품도 단 한곳에서만 생산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생산, 수입등의 많은 허점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에르메스 버킨백의 가죽을 해체해 만든 버킨스탁 샌들.

버킨스탁은 한화 약 4,500만원에서 9,300만원에 판매되었는데, 럭셔리의 상징 버킨백과 대중적인 버켄스탁 샌들의 결합은 매우 신박합니다.

 

 

 

 

95%의 성수와 5%의 알코올로 만들어낸 그야말로 성스러운 알콜음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미스치프의 이름을 알리며 일명 아톰부츠로 불리는 <Big Red Boot>.

 

만화에서 나올법한 비현실적인 형태를 살제 착용가능하게 만들었고,

전시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깁스형태의 신발, 닿을수록 안쪽에 색이 드러나 독특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운동화, 어른들이 신을 수 있는 아기운동화 등

재밌는 작품들이 다양했습니다.

 

 

 

 

앞뒤가 뒤집힌 운동화

 

 

 

 

 

"예술의 가치는 대체로 얼마만큼 주목받느냐에 달려있다."

정말 미스치프를 두고 하는 말 같네요.

 

 

데미안 허스트의 '스폿 페인팅' 작품을 구입해서 각각 108개로 조각낸뒤 점 하나씩 판매한 프로젝트.

108개의 조각은 38초만에 솔드아웃되면서 1500만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하죠.

 

미스치프는 기존 작품을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상품화하는 것이 예술의 민주화와 해방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이걸 산 사람들은 과연 데미안 허스트의 스폿페인팅을 소장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앤디 워홀의 작품을 구입한뒤 999번 복제하여 1000점의 에디션을 만들었고, 계속해서 복제하다보면 원본도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위조품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스치프는 시장에서 예술의 가치와 진정성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운동화 밑창에 실제 요르단 강에서 가져와 축복받은 성수가 들어있는 신발.

 

 

 

진짜 사람의 피 한방울을 넣어 만든 사탄 신발이며 666켤레만 생산되었습니다.

신발이 출시된후 수많은 소비자들이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나이키에게 항의했고, 나이키는 미스치프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결국 판매된 모든 제품을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하면서 합의했다고 하네요.

 

 

 

 

원격조종 가능한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미래에 대한 로봇 사용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

 

 

 

 

배우 애쉬튼 커쳐, 제이미 폭스, 더 위켄드, 마우리치오 카텔란, 이방카 트럼프 등 셀럽들의 전화번호가 들어있는 아이폰이지만 잠금을 풀어야지만 볼 수 있습니다.

도전 횟수는 무제한이니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도전 해보시길.

 

 

 

전시를 다보고 아트샵에 왔는데 아트샵 또한 산만하고 재밌었어요.

 

 

 

 

미스치프 전시

 

 

다른 전시들과는 다른, 특별하고 신박한 전시회 너무 즐겁게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

12월 1월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 데이트하면서 흥미로운 갈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대림미술관 미스치프 전시회 추천합니다.

 

현장 예매보다 온라인으로 예매하는게 더 저렴하니 가실때 꼭 미리 예매하고 가시고

모바일 가이드를 꼭 들어야 작품이 이해되니까 필수로 모바일가이드 청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