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론디노네 전시 <BURN TO SHINE>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이 한국에서의 최대 규모로 강원도 원주 뮤지엄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우고 론디노네의 <BURN TO SHINE> 전시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미래와 아이들"을 주요 메시지라고 언급한 우고 론디노네의 예술 작품과 뮤지엄 산 공간이 주는 힘을 경험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 우고 론디노네 : BURN TO SHINE>
장소 ㅣ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
기간 ㅣ24.04.06~24.09.18
관람시간 ㅣ10:00~18:00(17시 입장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티켓 ㅣ대인 23,000원/ 소인 15,000원
제임스터렐권 대인 39,000원/ 소인 29,000원, 명상권 대인 39,000원/ 소인 29,000원
통합권(기본권+제임스터렐+명상) 대인 46,000원/ 소인 34,000원
주차 뮤지엄내 무료 주차
외부음식 및 음료 반입금지, 반려동물 출입 불가, 유아용 웨건, 장우산 반입불가
이번 전시는 작가의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전으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에서 개최되었는데,
작가는 "매일 자연을 볼 수 있고, 도시의 소음이 없는 뮤지엄 산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이상적"이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뮤지엄 산'은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와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
그리고 공간과 나에게 집중하는 명상관 프로그램도 유명합니다.
우고 론디노네는 스위스 출신의 현대 예술가로 자연과 인간 존재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작품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설치, 조각,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일상 속에서 예술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사유를 느끼게 합니다.
우고 론디노네 전시 관람포인트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 '수녀와 수도승' 조각 시리즈입니다.
이 작품들은 4미터 높이의 청동 조각으로, 실내외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요.
작품은 석회암으로 수도자 형상을 깎아 모형을 제작한 뒤 이를 다시 청동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돌'은 작가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재료이자 상징이기도 한데
청동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안에 돌이 지닌 특징과 질감, 돌의 형성 과정에 응축되어 있는 자연의 시간을 최대한 재현하려 했다고 합니다.
세계 각 지역의 바다 이름을 가진 푸른색 유리로 제작된 말 조각들도 인상적입니다.
이 작품들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바다의 명칭과 연결되어 있어 더 흥미롭습니다.
작품 가운데에는 투명한 수평선이 말의 실루엣을 가로지르며 바다 풍경을 담아내는데
작가의 말 조각들은 그가 지난 30여 년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탐색해온 공간, 시간, 그리고 자연의 개념을 상징하며 각 작품들은 물, 공기, 흙, 그리고 불이라는 4원소의 결합체로서 유리라는 물질로 응축됩니다.
'BURN TO SHINE' 영상 작업은 전시명과 동일한 제목의 작품으로 이번 전시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작품입니다.
삶의 순환을 주제로 한 영상 작업은 어두운 방에서 6개의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데요,
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의 전통 의식과 현대 무용이 결합된 퍼포먼스 영상으로 남녀 무용가 18명이 모닥불을 중심으로 춤을 추며 타악기 연주자 12명이 둥그런 모양으로 둘러싸며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이는 일몰부터 일출까지 이어지는 구성으로, 반복 재생되며 '삶과 죽음'의 연약한 경계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원주 지역 아이들 1천명과 협업한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태양의 나이>와
<나의 나이, 너의 나이, 그리고 달의 나이>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진행형 프로젝트로, 아이들의 드로잉은 각 전시마다 작가에 의해 소장, 축적되며 시간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진화합니다.
청조갤러리 로비에는
노출콘크리트 벽면을 채운 <창문>연작, 천장으로부터 내려와 공중에 정지해있는 <시계>연작, 창을 통해 들어오는 무지개빛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사랑은 우리를 만든다>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공간의 빛을 감각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인 뮤지엄 산은 원주역 부근에서 자차로 25분정도 거리에 있고 오크밸리 리조트와 함께 있습니다.
입장료는 미술관, 종이박물관, 야외가든을 볼 수 있는 기본권, 제임스터렐관을 관람할 수 있는 제임스터렐권, 명상프로그램을 하는 명상권이 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통합권으로 예매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면 현장에서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강원도민은 20% 할인 혜택이 있다니 잊지 마시구요.
주차장은 1,2,3,4 주차장이 있는데 주말에 방문해도 주차하기 쉬울 정도로 여유롭다고 합니다.
뮤지엄산은 워낙 넓기도 하고 야외가든은 그늘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무료로 우산을 대여해 주니까 우산을 이용하시다가 미술관 우산걸이에 걸어두고 가시면 된다고 하네요.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 전시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그리고 뮤지엄산은 무료로 전시해설도 하고 있는데요,
평일 11:00(건축), 13:00(박물관), 13:30(미술관), 14:00(건축)
주말 및 공휴일 11:00(건축), 13:00(박물관), 13:30(미술관), 14:00(건축), 15:00(박물관), 15:30(미술관)
이렇게 진행되고 건축 투어(박물관+미술관+야외기준)는 1시간, 박물관/ 미술관 투어는 30분이라고 하니 미리 시간을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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