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보문고 안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흰 여백, 검은 선>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선두, 김은주, 정용국 세 작가는 긴 시간 '붓'과 '먹' 그리고 '연필'의 특성을 탐구하여 회화의 본질적 물음에 답해왔습니다.
교보아트스페이스 <흰 여백, 검은 선> 전시
각각의 작가들은 흑백의 회화를 오랫동안 선보여 오면서 저마다의 방법과 주제의식을 통해 화면의 깊이를 더해왔습니다.
광화문 교보문고를 들렀다가 전부터 궁금했던 전시 <흰 여백, 검은 선>의 작품들을 보고 왔습니다.
< 흰 여백, 검은 선 >
장소 ㅣ 교보문고 안 교보아트스페이스
기간 ㅣ23.01.03~23.02.28
관람시간 ㅣ 11:00~20:00
관람료 무료
주차 ㅣ 10분당 1000원
교보아트스페이스 주차
광화문 교보문고의 교보아트스페이스 주차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일반구매는 3만원이상 1시간 무료, 5만원이상 2시간 무료이고 북클럽회원일 경우에는 만원이상 시간, 3만원이상 2시간 무료입니다.
비구매시 10분당 1,000원의 주차료가 부과되네요.
교보문고 전시 < 흰 여백, 검은 선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김은주 작가의 작품.
멀리서 보면 그냥 까맣게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연필로 굉장히 정성스럽게 작업한 게 보입니다.
김은주 작가는 연필로 흑백의 꽃과 풍경을 오랫동안 그려왔다고 합니다.
미완의 드로잉으로 여겨지는 연필 작업을 발전시키고 확장하며 자신만의 회화 장르로 끌어올렸습니다.
연필 하나로 이렇게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하다니 놀라웠습니다.
정용국 작가는 먹, 숯가루, 흑연가루 등 흑백의 표현을 만드는 재료들을 탐구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뿌리없는 나무' 연작은 작가가 오랜 시간 발전시켜온 작업으로 식물과 신체기관이 겹쳐진 형상이 특징입니다.
작품을 가까이서 보면 은은하게 펄처럼 반짝반짝거리는데 흑연가루를 사용해서 그런 것이었네요.
그리고 김선두작가는 풍경, 인물 외에도 다양한 근현대 문학 작품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아 회화의 주제를 확장하고, 간결한 선이 그려낼 수 있는 회화만의 고유한 심상을 보여줍니다.
이번에 전시된 <느린 풍경- 함께 가다> 작품은 이청준 작가의 '밤 산길의 독행자들'이라는 짧은 소설을 모티프로 했다고 합니다.
높은 산의 어둑한 길을 홀로 천천히 걸어간다는 것. 그리고 그런 혼자 걷는 밤길에 동무가 되어주는 등 뒤에서 비추는 큰 달. 힘듦을 이겨내는 인간의 감정을 생각하며 희망적으로 그렸다고 합니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걸 느낍니다.
이번 < 흰 여백, 검은 선>전시는 흑백의 회화들을 마주하면서 흑과 백, 선과 면, 여백과 채움이 새롭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화문의 교보문고에 가실 일이 있다면 교보아트스페이스 한번 들러서 가볍게 구경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1월에 가볼만한 좋은 전시들 추천 정보와 예매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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