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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예매 주차 현장예약 잔여수량 확인방법

리타1 2023. 6. 20.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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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터너,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 52점을 선보입니다.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
장소 ㅣ국립중앙박물관
기간 ㅣ23.06.02~23.10.09(9/29 추석 당일 휴관)
관람시간 ㅣ10:00~18:00까지 30분 단위로 예약 / 수,토요일 10:00~21:00까지
티켓 ㅣ성인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0,000원
매월 마지막 수요일 50% 할인
오디오가이드 ㅣ3천원 유료 대여(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지참)
사진촬영 가능

주차 ㅣ기본 2시간 2천원(이후 30분당 500원)
문의 ㅣ 1688-2063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다른 전시장들과 달리 월요일에 휴관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평일인데도 인파가 많았고 주말엔 더 붐빌 것이라 예상됩니다.

 

 

 

요즘은 예매한 티켓을 창구에서 줄서서 표를 받는게 아니라 키오스크에서 출력하는 방식이네요.

 

 

온라인예매는 매진이 많아서 원하는 날짜에 구하기 쉽지 않은데, 현장구매도 가능합니다.

당일 현장예매 입장권 잔여수량을 티켓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전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디오가이드는 전시장에서 3천원으로 대여합니다. 신분증 필요하구요, 없으면 결제한 신용카드를 맡겨도 됩니다.

큐알코드를 인식하면 온라인 전시 리플렛에서 전시품 설명과 관련 영상을 보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부 진품인데 사진촬영 가능한 것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플래시, 영상은 노).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작품들

< 1부 : 르네상스, 인간 곁으로 온 신 >

안토넬로 다 메시나

 

르네상스 시대 그림속 신과 성인들은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현실 세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예수와 성모의 모습에 모성애 같은 인간의 감정이 담기고, 배경에는 영원한 진리를 상징하는 중세의 황금빛 대신 자연과 건물을 그려 신성한 존재들이 현실세계로 내려오도록 했어요.

선원근법으로 공간감을 표현했고, 이상적인 비례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입체적인 대상을 재현하고자 명암법을 적용했습니다.

 

산드로 보티첼리 < 성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이 작품에서는 성 제노비오가 일으킨 세 가지 기적을 그린 장면이 담겨있는데,

왼쪽엔 저주받은 두 아들을 치료하는 장면, 가운데는 죽은 소년을 살리는 장면, 오른쪽에는 시각장애인의 눈을 치료하는 장면입니다.

그림속 여러 개의 직선들이 하나의 점으로 모여 작품의 공간감을 더 분명히 느껴지게 하는 선 원근법이 사용되었습니다.

 

 

 

라파엘로 <성 모자와 세례 요한>

갈대로 만든 십자가를 든 세례 요한이 아기 예수에게 훗날 겪게 될 수난과 부활, 신성한 사랑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건네는 모습입니다.

건축적 배경과 성모의 모습으로 강조된 두 아이의 손이 화면 중앙에 있으며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 속 인물들이 조화를  이룹니다.

 

 

 

화가 모름 <나르키소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졌던 나르키소스.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소녀>

목판에 템페라 기법(안료에 계란노른자를 섞는 기법)으로 그린 작은 크기의 작품인데 정말 정교합니다.

템페라기법은 물감이 빨리 말라버리기 때문에 그리기전에 정확한 계산을 하고 그려야 했다고 합니다.

 

 

 

조반니 바티스타 모로니 < 붉은 옷을 입은 여인>

 

새틴 드레스의 화려한 다홍색과 치마의 체크무늬, 드레스의 꼬임장식과 세로트임은 그 당시 유행했던 스타일로, 모로니는 유화 기법을 활용하여 질감을 잘 표현했습니다.

 

 

 

< 2부 : 같은 시대, 다양한 시선 >

카라바조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이번 전시의 메인 포스터 이미지의 작품 카라바조의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입니다.

 

소년이 도마뱀에게 물린 아픔에 깜짝 놀라 움츠리고 있는데, 짧은 감각적 쾌락 뒤에 숨어 있는 예상치 못한 고통을 은유한 것이라고 합니다.

소년의 귀에 꽂힌 장미와 꽃병의 꽃 역시 곧 시들어 사라질 덧없는 것이지요.

 

 

 

렘브란트 < 63세의 자화상>

이 그림은 렘브란트가 죽기 몇달 전 그린 자화상입니다.

1640년대 암스테르담 최고의 인기 화가였으나 이 자화상을 그릴 때는 이미 파산한 상태였다고 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요아힘 베케라르 < 4원소 : 불 >

베케라르는 일상적인 장면에 종교적 주제를 담은 그림으로 유명한데,

4원소인 물, 불, 흙, 공기를 주제로 한 4점 연작 중 <불>과 <물>이 전시중입니다.

<불>에서 그림 속 여성들은 불에 구울 고기를 손질하고 있고 그림의 먼 배경엔 자매의 집을 방문한 그리스도가 보입니다.

 

 

요아힘 베케라르 <4원소 : 물>

<물> 작품에서는 온갖 종류의 물고기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먼 배경에 어부가 그물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부활한 그리스도가 사도들 앞에 나타나 많은 물고기를 잡도록 해주었다는 풍어의 기적을 그린 것입니다.

 

 

 

프로테스탄트의 칼뱅 교도가 많았던 네덜란드에서 중산층의 집을 꾸미는데 좋은 초상화나 풍경화, 일상생활을 그린 그림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러한 주제는 17세기에 더 본격적으로 일상의 풍경과 사람들이 그림의 독립적인 주제가 되었고, 화가의 시선이 사람뿐 아니라 사람 주변으로 향하게 된 것입니다.

 

알베르트 코이프 < 들판에서 말을 타는 남성과 목동, 두 소년, 그리고 일곱마리 소>

 

 

 

< 3부 : 개인의 삶, 기념하고 추억하며 >

18세기에는 그랜드 투어가 유행했었는데 부유한 집안의 젊은이들이 엘리트 교육의 마지막 단계로 유럽, 특히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문화 현상을 말한다고 해요.

 

사람들은 여행중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작품을 주문하기도 했는데

이 그림들은 여행을 갔던 사람들의 경험과 추억을 담은 기념사진 또는 기념품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폼페오 지롤라모 바토니 < 존 스콧>

 

이 작품도 그랜드 투어 중이었던 영국인 존 스콧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흰색 파우더를 뿌린 머리 또는 가발을 리본으로 묶었으며 이탈리아에서 샀을 것으로 보이는 비단 겉옷을 입고 있습니다.

의상의 레이스나 자수 등 디테일이 눈을 뗄수 없게 만들었어요.

 

 

 

 

안토니 반 다이크 <존 스튜어트와 버나드 스튜어트 형제>

그림 속 소년들은 영국 귀족인 형제인데 두 사람의 자세와 호화로운 옷은 이들의 부유함과  높은 신분이 돋보이도록 계산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걸 그린 반 다이크는 이탈리아 화가, 특히 티치아노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고급 옷감의 반짝임과 감촉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인기가 높았다고 하네요.

 

 

 

장 바티스트 그뢰즈 < 여인>

 

프랑스에서 유행한 로코코 시대 패션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18세기 중반 유행한 퐁파두르 후작부인(루이 15세의 공식 정부)의 머리와 옷스타일이 눈에 띕니다.

 

레이스표현 와

 

 

 

토머스 로렌스 < 찰스 윌리엄 램튼(레드보이)>

 

누구라도 금방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아름다운 소년의 그림은 18세기 영국 대표 초상화가인 토머스 로렌스의 작품입니다.

1대 더럼 백작이 자신의 아들이 예닐곱살일때 주문한 것이며 소년은 그후 열세살의 나이에 결핵으로 죽고 말았기에 이 그림은 그를 기억하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을 세척, 복원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도 있었는데 흥미로웠어요.

 

전시장 곳곳에는 짧은 3분정도 되는 영상들이 있어서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사연이나 내셔널갤러리의 역사 등을 알기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전시기획이 참 좋았다고 느껴졌습니다.

 

 

 

 

 

19세기 영국 화가 터너는 17세기 프랑스 화가 클로드 로랭을 매우 존경했습니다.

터너는 유언으로 3만점 에 달하는 작품을 국가에 기증했는데, 이때 터너는 자신이 그림 작품을 클로드의 작품과 함께 걸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클로드 로랭 <성 우르슬라의 출항>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헤로와 레안드로스의 이별>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도 클로드에 대한 터너의 존경을 표현하고자 두 화가의 작품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어요.

 

 

 

< 4부 : 인상주의, 평범한 순간을 빛나게 >

존 싱어 사전트 <와인잔>

 

이 그림은 사전트가 19살때 그린 그림이라니 놀랍습니다.

빛의 효과에 대한 관심과 물감을 잔뜩 묻힌 뒤 캔버스에 바로 칠하는 유려한 붓질은 인상주의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유독 이 작품이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상속세 대신 물납한 작품이라는 비하인드 사연)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목욕하는 사람>

르누아르의 작품과

 

 

클로드 모네 <붓꽃>

2미터 크기의 모네 작품까지.

모네는 붓꽃을 좋아했는데 이 작품은 두껍고 대담한 붓으로 물감을 칠했고 캔버스의 흰 바탕이 드러난 채로 내버려두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모네가 사망했을때도 작업실에 있었으므로 모네가 작품을 완성한 것인지, 아니면 미완성으로 여겼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에두아르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 구석>

이 그림은 마네가 잔을 여러 개 들고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서빙하는 종업원의 솜씨에 감탄해 작업실에 와서 모델이 되어달라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폴 고갱 <창문 앞 과일 그릇과 맥주잔>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고갱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색의 순간을 포착하는 인상주의를 넘어 보다 영속성있는 접근법을 찾는 과정에서 세잔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시된 고갱의 작품은 세잔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로 볼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반 고흐의 작품.

빈센트 반 고흐 <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이 작품은 반 고흐가 정신병이 악화되어 정신병원에 입원했을때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도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전시장 마지막에 포토존도 멋졌어요.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전시의 내용만큼은 최근 어느 전시보다 알차고 좋았습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주차

국립중앙박물관 주차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는 주차비는 따로 지원이 되지 않지만 2시간에 2,000원이라 저렴합니다.

30분당 500원이라니 참고하세요.

 

 

전시의 내용이나 기획이 참 좋았던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예매가 쉽지 않지만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거장의 시선 전시 외에  6월 7월에 볼만한 서울전시들 궁금하시다면 아래에 목록을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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