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경 개인전 비누를 조각의 재료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신미경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신미경 작가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1988년 런던으로 넘어가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문화적인 충돌 속에서 새로운 콘셉트와 재료를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계속해왔고,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기회를 우연찮게 화장실에서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핑크색 비누가 마치 대리석처럼 느껴졌고 이때부터 비누를 조각하는 독자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작가는 비누를 이용해 서양 고전 조각상이나 동양의 도자기 등을 재현해왔는데요, '천사'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엔젤'시리즈 조각과 끓여서 녹인 비누를 틀에 부어 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