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여란 개인전 스페이스K 스페이스 K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여란 작가의 개인전 후기입니다. 지난 30여 년간 추상작업을 통해 회화와 조형 언어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제여란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보라'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색에 대한 실험을 이어갑니다. 스퀴지를 활용한 작가의 몸짓은 캔버스 안에서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안에는 색과 색 사이에 펼쳐진 빛의 다발, 재료의 점성에 따라 변하는 몸과 캔버스간의 말고 당기는 긴장과 조율이 공존하죠. 제여란 작가는 이번 스페이스K 전시에서 보라색 대형 신작을 선보입니다. 작가는 보라색에 대해 붉은 색과 푸른 색이 결합된 색이지만 그 자체로 분리 불가능한 단독의 색이며 까다롭고 고귀한 자태를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제여란 작가의 작업과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