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우리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의 직업이나 정보를 듣고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 201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캐논이 했던 재밌는 실험이 있습니다.
카메라맨은 6명, 모델은 마이클이라는 사람 한명.
각각의 카메라맨들에게 모델의 배경(직업)을 다르게 말해주고 그들에게 마이클의 사진촬영을 부탁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마이클의 직업이 '어부'라고 말해주고 촬영한 사진
마이클의 직업이 어부란 말을 듣고 촬영한 사진가는 그를 유머있고 재능있는 사람으로 표현했습니다.
셔츠소매를 걷고 쇼파에 앉아 발을 올린 포즈와 표정은 참 편안해 보이네요.
회복중인 알콜중독자라는 말을 들은 사진가의 사진.
그를 회복중인 알콜중독자라고 전해들은 사진가는 스튜디오 중간에 받침대를 놓고
모델의 다리 뒤로 술병을 암시하는 물병을 두어 그의 상태를 짐작하게 촬영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모델의 표정도 그리 밝아보이지 않네요.
백만장자라고 말해주고 촬영한 사진.
백만장자라고 말을 들은 사진가는 그를 자수성가한 사람의 이미지로 뒷배경을 지운채 유난히 그의 얼굴이 돋보이도록 촬영했습니다.
이 사진속에서 마이클의 얼굴이 유독 빛나보이는건 기분탓일까요?
전과자라 들은 사진가가 촬영한 사진.
그를 전과자라 들은 사진가는 얼굴의 그림자와 찡그린 표정을 찍어서 모델의 험난했던 지난 삶을 연상하게 합니다.
뭔가 탐탁치 않는 표정의 그와, 그림자의 조화가 묘하게 불편한 느낌을 주고 있네요.
다른 이를 구한 용감한 시민이라는 말을 들은 사진가의 사진
세상 홀리(holy)해보이는 분위기의 사진이네요.ㅎ
다른 사람을 생명을 구해 행복해하는 사람의 표정을 담아냈습니다.
이사진에서의 그의 얼굴은 정말 행복이 충만한 사람처럼 밝네요.(왠지 종교에 귀의한 사람의 느낌도 들어요)
심령술사라 들은 사진가가 촬영한 사진
그를 심령술사로 들은 사진가가 촬영한 사진속의 마이클은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띄고 있네요.
그의 뒤에 놓여진 의자까지 살짝 무섭..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치우친 그의 자리때문에 사진속에는 그말고도 다른 누군가 더 있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No One Sees It Like You
(아무도 당신처럼 보지 않는다)
이 실험은 우리가 얼마나 우리 머리속에 고정된 이미지에 의지하는지 알게 해주었어요.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다르게 표현된다니.. 참 재밌기도 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나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라는 사실과,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판단할 때는 훨씬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어요.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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