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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뒤뷔페전시 예매 주차 도슨트 소마미술관 올림픽공원

리타1 2022. 11. 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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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뒤뷔페 전시 그리고 빌레글레 

장 뒤뷔페라는 화가를 아시나요?

기존의 원칙과 기법을 거부, 주류 문화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아티스트 장 뒤뷔페와 빌레글레의 전시를 보러 소마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장 뒤뷔페전

 

장 뒤뷔페 전시

 

장 뒤뷔페는 '아르 브뤼'와 '아쌍블라쥬'라는 개념의 창시자로 프랑스를 넘어 전세계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 뒤뷔페의 초기부터 말기, 그리고 쿠쿠바자까지 모든 작품을 만날 수 있구요,

원화뿐 아니라 영상, 조각,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를 보실 수 있어요.

 

 

장 뒤뷔페전 소마미술관

 

그리고 장 뒤뷔페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자크 빌레글레의 전시도 같이 진행됩니다.

빌레글레는 장 뒤뷔페의 영향을 크게 받은 화가이며, 찢어진 포스터나 데콜라주로 작업하는 프랑스의 혼합 미디어 예술가입니다.

올해 3월 96세를 맞이한 빌레글레는 지난 6월에 세상을 떠나 이번 전시가 그의 생전 마지막으로 준비한 투어이자 회고전이라고 합니다.

 

 

자크 빌레글레 전시

 

< 뒤뷔페 & 빌레글레 전 >

  • 장소 ㅣ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2관
  • 기간 ㅣ 22.10.01 ~ 23.01.31(휴관일 없음)
  • 10:00 ~ 19:00
  • 성인 20,000원/ 초중고 17,000원
  • 주차 10분당 600원(주차할인 없음)
  • 오디오가이드 - 가이드온에서 3,000원 구매
  • 사진촬영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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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장 뒤뷔페전시는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하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날씨도 너무 좋은데 예쁜 단풍까지 ㅎ

 

올림픽공원 가을단풍
소마미술관 장 뒤뷔페전

올림픽공원을 들어가서 걸어가면 장 뒤뷔페 전시가 있는 2관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계단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었어요.

 

 

장 뒤뷔페전시 우를루프

 

예매한 티켓을 찾고 전시장으로 들어가봅니다.

평일 이라 전시장 안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장 뒤뷔페전시

전시장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우를루프 글자.

플라스틱컵으로 만들어진 우를루프 글자

장 뒤뷔페는 우를루프 연작을 통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우를루프는 장 뒤뷔페의 끊임없이 반복되고 재생되는 그래피즘, 줄무늬가 인상적인 글쓰기 등 입니다.

 

장 뒤뷔페의 우를루프 전시 포스터

그의 우를루프 작품들에는 충만과 공허, 존재와 비존재, 실제하는 것 또는 상상에 속하는 것의 정당성에 대한 불확실한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의 미분화된 연속성과 풍부하면서도 고갈되지 않으며 끝없이 움직이는 것의 특성 " - 장 뒤뷔페

 

장 뒤뷔페전 <동물, 나무들과 인물들>

 

장 뒤뷔페는 자신의 우를루프 전시포스터를 직접 그렸는데, 1960년대 그당시에는 정말 기발하고 신선했을 것 같아요.

어린아이와 정신병자의 그림 등에 주목하고 권위의식과 편견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장 뒤뷔페는 프랑스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현대미술의 거장중의 한명이라고 합니다.

 

장 뒤뷔페

 

장 뒤뷔페의 이러한 우를루프 연작은 드로잉과 그림으로 시작되어 쿠쿠바자 퍼포먼스로 발전되었습니다.

조형과 건축을 위해 그는 회화적인 공간을 점차 줄여갔기에 당시로서는 기상천외한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우를루프 그림을 무대위로 가져와서 마치 행위예술처럼 연극공연을 했던 것이죠.

쿠쿠바자 공연영상

쿠쿠바자에 사용했던 대형 판넬과 의상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쿠쿠바자 연극에 사용된 판넬들

 

뒤뷔페는 " 회화와 애니메이션이 발전한 것처럼 이것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이미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존재를 받아들이고 그 안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라고 말하며,

시나리오가 없는 이 연극은 한 시간동안 별다른 시작과 마지막 장면없이 진행됩니다.

 

구성요소(플랫폼 및 의상)들은 매우 천천히 정면으로 이동하여 다양한 평면의 움직임이 사라지고 나타나는 일련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조합을 만들어냅니다.

 

 

그당시 새로운 물질로 발견한 '스티로폼'으로 만든 의상뒤쪽으로 의상을 입은 연극배우와 장 뒤뷔페의 사진이 보입니다.

 

쿠쿠바자 포스터

영사된 그림

장 뒤뷔페는 쿠쿠 바자 쇼 제작에 몇년을 바친 후 회화작업으로 돌아오는데, 이 회화로의 복귀는 붓질의 '부재'로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소마미술관 장 뒤뷔페 전시

뒤부페는 프로젝터(또는 투영기)를 사용하여 조수가 캔버스 작업을 했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그가 캔버스에 칠할 때보다 드로잉에 담긴 펜의 특정 효과를 더욱 충실하게 재현했습니다.

그는 이 과정을 숨기지 않았고, 일부 사람들은 작가의 손으로 직접 빚어진 캔버스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장 뒤뷔페와 자크 빌레글레 

그리고 자크 빌레글레의 작품을 보러 가봅니다.

장 뒤뷔페와 자크 빌레글레

전시를 보기 전에 이 두작가가 왜 같이 전시를 하는 것인지, 무슨 관계인지 궁금했습니다.

 

자크 빌레글레와의 만남

자크 빌레글레는 동네를 산책하다가 장 뒤뷔페의 포스터를 발견했고, 그는 자신의 '비회화속의 회화' 작업에 사용하기 위해 포스터 한 장을 떼어냈습니다.

빌레글레는 1975년 제작된 40여개의 찢어진 포스터를 제작하여 뒤뷔페의 뒤를 이을 새로운 인물이 됩니다.

 

자크 빌레글레 전시

이 포스터는 빌레글레가 10년 후인 1985년에 렌느 도시의 문화회관에서 <우를루프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하게 되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됩니다.

 

빌레글레가 찢어놓은 뒤뷔페의 포스터

 

 

대형 포스터를 뜯어내는 빌레글레 사진

 

빌레글레는 도시 벽보가 만들어내는 기호들, 이미지들, 색들을 이용해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 냈습니다.

 

장 뒤뷔페 빌레글레전

 

벽보들은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사진으로, 잡아찢기에서 스프레이를 이용한 그래피티 낙서로 변했고, 벽보들과 메시지 사이의 엉뚱한 결합으로 인해 반체제적이고 공격적이며 폭력적이면서도 때로는 해학적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도시문화의 발달로 벽보들은 변화했으며, 도시에서는 희귀해져갔습니다.

자크 빌레글레는 점점 파리 시내를 벗어나 도시외곽, 지방에까지 가서 벽보를 수집해야 했고, 쏟아지는 비디오클립들의 이미지들이 텔레비전 스크린을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얼굴포스터를 이용한 자크 빌레글레의 마지막 벽보 시리즈

자크 빌레글레는 2006년 80세 생일을 맞아 열린 전시회를 기념하여 마지막 캠페인을 진행했고, 여기서의 찢어진 벽보들로 최종 시리즈 <캥페르 사람들의 작업>이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장난스런 미소를 지닌 이 예술가의 유일한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장 뒤뷔페의 초기작품들

다른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장 뒤뷔페의 초기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장 뒤뷔페전시

 

 

장 뒤뷔페의 초기작품들
소마미술관 전시

 

 

포토존

 

장 뒤뷔페전시 소마미술관

 

 

장 뒤뷔페 전시 소마미술관 도슨트 주차

장 뒤뷔페 도슨트

 

소마미술관 장 뒤뷔페의 도슨트는 화,수,목,금 11:30 / 14:00 / 16:00  운영되니까 참고하세요.

도슨트는 무료이고 오디오가이드는 가이드온 어플에서 다운받아(3000원 유료결제) 들으시면 됩니다.  작품들 옆에 설명이이 안 적혀있어서 오디오가이드나 도슨트를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전시장에 인파가 많지 않아 조용히 여유롭게 관람할수 있었구요,(주말엔 조금 더 사람이 많겠죠?) 

장 뒤뷔페와 자크 빌레글레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던 전시였어요.

 

소마미술관 주차는 나가실때 정산하시면 되는데요, 전시관람객이라고 할인은 없습니다.

10분당 600원이고, 저희는 나갈때 7,200원 주차비를 결제했습니다.

 

 

주말이나 평일에 올림픽공원으로 가셔서 천천히 걷고 전시회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전시회를 보고 가까이 송리단길에서 맛난 식사 하셔도 좋겠네요~

 

소마미술관 인스타에서 전시일정과 도슨트일정 참고하세요~